오사카 난바 도톤보리에서의 맛집, 규카츠의 맛집을 찾아보셨다면 제 섬네일의 사진을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모토무라 규카츠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이름으로는 규카츠 모토무라(牛かつもと村)이며, 규카츠 전문점으로 일본 여러 도시에 체인점을 두고 있지만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인 난바점에 다녀왔습니다. 아주 유명한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가보는 걸 고민 또 고민한 이유와 방문한 후기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모토무라 규카츠 영업시간과 휴무일
모토무라 규카츠 영업시간
11:00 ~ 22:00 (LO 21:00)
모토무라 규카츠 휴무일
연중무휴
모토무라 규카츠 가는 법

난바 역 지하도를 통해서 가신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 번째는 오사카메트로의 출구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사진의 제일 왼쪽에 보이는 노란색 바탕에 숫자로 출구 표시가 되어 있는 게 오사카메트로의 출구 번호인데, 19번 혹은 20번 출구를 통해 나갑니다.

19번 출구로 나왔을 시 사진의 왼쪽, 20번 출구로 나왔을 시 사진의 오른쪽으로 나오게 됩니다. 사진에 보이는 가운데 길로 가시면, 약 50m 가서 오른쪽에 규카츠 모토무라 난바분점, 130m 정도 가시면 마찬가지로 오른쪽에 규카츠 모토무라 난바점이 보입니다. 이 글에서는 난바점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난바 역 지하도를 통해 가는 두 번째 방법으로는 난바 워크에서 B17 출구로 나가시면 됩니다.

계단을 올라가시면 사진에서는 조금 어둡게 나와있지만 패밀리마트 옆의 계단을 통해 나오게 되고 나오신 건물과 빅카메라 사이의 길로 갑니다. 첫 번째 블록에서 오른쪽으로 가시면 규카츠 모토무라가 바로 보입니다.

지상에서 찾으신다면 빅카메라 난바점을 정면으로 봤을 때, 빅카메라의 오른쪽에 위치해있습니다.
모토무라 규카츠 웨이팅

규카츠 모토무라 난바점에 도착하셨다면 가게의 앞에 어떻게 기다리면 되는지 일본어와 영어로 적혀있습니다. 이 안내문만 본다면 처음 도착하신 분들이나 후에 오신 분들도 종업원이 안내하기 전까지는 어떻게 기다리면 되는지 이해가 잘되지 않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가게에 제일 먼저 도착하셨거나, 문 열 시간이 다 돼가는데 뭔가 조용하다 싶다 하시는 분은 사진에 보이는 입구 안으로 가시면 됩니다. 규카츠 모토무라 난바점은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어서 대기인원이 생길 경우 지하 1층의 입구부터 사진의 입구까지의 계단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타입으로 저 문까지 사람이 줄 서있는 게 보이지 않는다면 입구 안쪽의 계단에 줄을 서시면 됩니다.

계단에서 계실 때는 계단의 오른쪽으로 줄을 서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왼쪽은 종업원이나 가게에서 나오는 손님이 지나가는 길로 사용됩니다.

계단부터 입구까지의 줄이 꽉 차있다면 가게의 반대편에 위치한 별도의 기다리는 줄로 갑니다.

기다리는 방법에 대한 안내문에는 깃발을 선두로 줄을 서는 걸로 되어 있었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사진과는 달리 깃발의 위치가 반대로 되어있었습니다. 이전에 빅카메라 쪽이 선두가 되어 길게 줄을 서 있었는걸 본 적이 있어서 의아해했는데, 식사를 마치고 나왔을 때는 제대로 깃발의 위치가 바뀌어있었고, 빅카메라 쪽이 선두로 보였습니다.
이 식당은 항상 볼 때마다 사람이 많이 있어서 오픈 시간에 맞춰 들어갈 수 있도록 평일 오픈 시간 40분 전인 오전 10시 20분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었습니다. 10시 30분이 되니 총 3명, 40분에 총 5명, 50분 정도에 13명 정도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제가 계단에서 기다리고 있었기에 확인을 할 수 없었습니다. 45분까지의 7명은 모두 한국인이었고, 이후에 다른 나라 사람들도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오전 10시 40분 정도에 가게에서 종업원이 나와 밖에서 기다리는 인원을 확인하고, 계단에서 줄을 서는 거라 알려주셔서 기다리는 인원 모두 계단으로 향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큰 캐리어를 가지고 있는 손님에 대해서는 가게 쪽으로 캐리어를 미리 옮기도록 안내해 주셨고, 기다리는 모든 사람에게 메뉴를 보여주고 입장 후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계단에서 주문을 받았습니다.
다녀온 경험이 한 번뿐이라 확실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긴 웨이팅을 피하시려면 오픈 20 ~ 30분 전에 오시면 오픈 시간에 맞춰서 바로 식사를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 먹고 나왔을 때는 계단은 당연히 꽉 차있었고 밖에도 긴 행렬이 시작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모토무라 규카츠 메뉴 및 주문

메뉴는 매우 심플합니다. 소고기 커틀릿인 규카츠정식(牛かつ定食) 뿐이며, 규카츠 1장, 1.5장, 2장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고기의 양은 규카츠 1장이 130g, 1.5장이 195g 그리고 2장이 260g입니다. 기본적으로 밥, 된장 국인 미소시루, 감자샐러드, 절임 반찬, 갈은 마인 토로로, 명란젓인 멘타이코, 그리고 디저트인 콩고물을 묻힌 고사리 전분 떡, 와라비모찌가 함께 나옵니다. 메뉴에 한글로 다 적혀져 있어서 알아보기 쉽습니다.

규카츠정식을 주문할 때 음료도 마실 건지 물어보는데, 콜라, 주스, 우롱차 혹은 맥주나 하이볼에 따라 다른 가격이 적혀있는 드링크 세트 메뉴도 있습니다만 음료와 규카츠정식의 각각의 가격을 확인해 봤을 때 특별히 드링크 세트를 주문한다고 가격이 저렴해지는 건 없으니 그냥 정식만 시키고 음료를 나중에 추가하셔도 무방합니다. 딱 한 종류의 음료만 드링크 세트로 시킬 시 저렴해지는데, 우롱차 드링크 세트를 주문한다면 10엔이 저렴해집니다.

단품 메뉴 역시 한글로 적혀있어 알아보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규카츠 모토무라에서는 밥은 한 번 무료로 리필이 되며 그 외의 리필은 유료입니다. 정식에 있는 메뉴들을 한번 더 드시고 싶다면 각 메뉴별로 100엔을 추가해 더 드실 수 있습니다. 단품 카츠는 고기를 드시고 부족하시다 싶으시면 마찬가지로 추가로 주문하여 드실 수 있습니다.
규카츠 성형육에 관하여
글 처음에 써둔 것처럼 유명하지만 먹어보는 게 망설여졌던 곳이었는데, 후기의 시작을 이 이유 설명으로 먼저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웬만큼 찾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규카츠 모토무라의 규카츠는 성형육(成型肉)으로 고기에 주사기로 직접 지방을 주입하거나, 힘줄 혹은 섬유를 절단하여 부드럽게 하는 등의 가공을 하는데, 가공이라 함은 소시지나 햄도 가공식품이라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가공 처리로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일본의 한 고기 판매 업체의 글에 따르면 성형 고기는 일반 고기와 달리 생산과정에서 다양한 가공이 이루어지므로, 공장의 위생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일반 고기보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이 혼입될 위험이 있고, 공기에 닿기 쉽기 때문에 균이 번식할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성형육을 섭취 시에는 확실히 고기를 바싹 잘 구워서 섭취를 해야 하며 불을 통해 잘 굽는다면 균이 사멸하니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일부 일본 현지인의 후기들을 보면 모토무라 규카츠 홈페이지에도 성형육에 대한 내용이 있다고 해서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니 접속이 안되고 있어 직접적으로 확인은 불가능했으나, 메뉴에 있는 규카츠를 맛있게 먹는 방법에는 미디엄 레어로 튀겨낸 규카츠를 화로에서 구워주세요로 구워서 먹어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있고, 종업원이 안내 시에는 양면을 30초씩 구워 드세요 하고 했었는데, 중국어로는 90이라는 숫자가 쓰여있어서 번역기를 사용해 보니 양 면을 90초씩 구워 먹으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저는 사전에 어느 정도 확인하고 갔던 터라 고기 안까지 잘 익을 수 있는 시간까지 기다렸다 먹었습니다.
혹시 저한테는 체질상 안 맞으면 어쩌지 싶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맛있게 먹었다는 후기들을 최근에 많이 봐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저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모토무라 규카츠 후기


저는 오픈 40분 전부터 가있었기에 오픈 시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소수 그룹이나 혼자 방문 시 먹을 수 있는 카운터 석이 총 10석, 그리고 테이블석이 10석 있었습니다. 저는 혼자 갔기에 카운터석으로 안내받았습니다.

미리 주문을 해놔서인지 화로에 불이 이미 준비되어 있었고, 손수건과 물을 받았습니다.

좌석 옆으로는 짐을 둘 수 있는 바구니도 있었습니다.

화로 옆쪽으로는 휴지, 이쑤시개, 젓가락, 샐러드드레싱, 그리고 소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규카츠 모토무라하면 역시 이 화로인데, 직접 눈앞에 두고 있으니 빨리 먹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규카츠정식(牛かつ定食) 1.5장. 미리 계단에서 주문을 해놔서인지 11시에 식당에 들어와 3분 만에 나왔습니다.

접시에는 양배추, 감자샐러드 그리고 메인인 규카츠가 올려져 있습니다. 저는 1.5장을 주문하여 양이 좀 있어 보입니다. 양배추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지만 와사비도 같이 올려져 있습니다.

홀스레디쉬, 양고추냉이 등으로 알려진 야마와사비소스와 간장입니다. 야마와사비소스는 그대로 드시면 되고, 간장은 와사비를 올린 규카츠를 찍어 드시면 됩니다.

절임 반찬과 갈은 마인 토로로입니다. 마에 간이 되어 있어서 밥에 부어서 밥과 함께 드셔도 되는데, 혹시나 마를 좋아하지 않으신 분도 계실 수 있으니 미리 맛을 좀 보시고 밥에 올려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명란젓인 멘타이코와 디저트인 고사리전분 떡, 와라비모찌입니다. 멘타이코는 밥을 드실 때 같이 드시면 되고, 와라비모찌는 식사를 마친 후 입가심으로 드시면 됩니다.

밥은 보리밥이고, 정식 메뉴 중 밥만 1회 무료 리필이 가능합니다.

드레싱은 앞에서 설명드렸던 젓가락, 소금 등과 같이 있는 드레싱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고기를 먹을 때 살짝 느끼함을 잡아주는 것 같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고기를 한 점 집어봅니다. 미디엄 레어로 한번 조리되어 있으나, 화로에 올려 구워 먹도록 합니다. 절대로 그냥은 드시지 않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구운 면과 안 구운 면의 차이가 보입니다.

안까지 잘 익은 고기를 와사비와 간장 조합으로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조합인 소금과 와사비도 맛있었고, 어느 조합으로 해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확실히 왜 인기가 있는 가게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한 점, 두 점 먹다가 속도를 더 올려 세 점을 구워줍니다.

구워진 규카츠를 먹으면 정말 맛있는데, 굽는 시간을 기다리는 게 짧지만 힘들었습니다. 도중에 고체 연료도 꺼지면 종업원이 와서 새로 넣어줍니다. 역시 정식으로 1장보다는 1.5장이 저한테는 양이 딱 맞았습니다. 이곳저곳 맛집을 하루에 여러 곳 들리실 계획이 아니라면 성인 남성 기준으로 1.5장이 적당한 양이 아닐까 싶습니다. 혼자서 가게에 입장부터 다 먹기까지 약 30분이 걸렸습니다.
마치며
성형육이라는 이미지로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하게 했던 모토무라 규카츠. 직접 가서 먹어보니 메구, 아이들도 같이 가서 먹으면 참 좋아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난바점 직원들도 친절했고 대체적으로 만족한 가게였습니다. 단 하나 아쉬운 건 역시 웨이팅인데, 미리 오픈 시간 전에 가는 게 아니라면 다른 점포 이용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오사카 난바에서의 맛집을 찾으신다면 규카츠 모토무라, 추천합니다.
난바 맛집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색적인 라멘, 굴라멘 맛집 넥스트 시카쿠의 글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