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고 106회 고시엔 결승 교토국제고 우승 직관 후기

Photo of author

By 제이메구

이 사이트에는 제휴 링크가 포함되어 있으며, 예약 또는 구매 시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사이트에는 제휴 링크가 포함되어 있으며,
예약 또는 구매 시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최근에 일본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국어 교가를 제창한다는 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교토에 있는 교토국제고인데, 이번 일본 2024년 고교 야구 결승전에 진출하여 간토다이이치고와의 시합이 고시엔에서 있어 직접 보러 다녀왔습니다. 지금부터 간단하게 고시엔 방문, 교토국제고의 경기 후기에 대해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시엔 티켓 구입

고시엔 교토국제고

이번 경기가 열린 고시엔구장은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홈구장으로도 쓰고 있는 곳입니다. 프로야구의 예매는 코치케라는 고시엔 자체의 QR 티켓 서비스를 통해 판매하고, 고교 야구 티켓은 티켓피아, 로손 티켓 등 편의점을 통해 결재, 티켓 발급이 가능한 서비스가 추가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일본 거주자이기에 휴대폰 번호 인증도 돼서 티켓피아를 통해 회원가입 후 예약, 세븐일레븐에서 티켓을 발급받았으며, 여행 오셔서 보신 분들의 후기를 몇 개 확인해 보니 로손 티켓에서 비회원으로 구매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티켓팅은 경기 하루 전인 8월 22일 오전 10시에 시작되었으며, 10분가량은 서버가 원활하지 않았으나 이후 서버가 괜찮아졌고, 인기 있는 좌석은 2시간 정도, 이후는 저녁 퇴근시간까지도 좌석은 어느 정도 있었습니다. 늦은 시간이 되니 외야석을 제외하고 매진이었습니다.

저는 중앙 지정석에서 상, 중, 하층이 있었는데 3층인 상층을 선택하였습니다.

고시엔 구장으로 가는 법

고시엔 교토국제고

고시엔 구장에서 가장 가깝게 갈 수 있는 방법은 한신 전철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한신 전철의 고시엔 역으로 가시면 고시엔 구장으로 3분 정도 걸어가면 바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여행으로 많이 가시는 오사카 난바, 우메다에서 한신 전철을 탈 수 있는 역이 있고, 모두 급행이 있어서 편리합니다. 교토에서는 우메다의 JR 오사카 역에서 내려 한신 전철로 갈아타시면 됩니다.

JR 역 중에서 고시엔구치 역이 있어서 저기로 가면 가깝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거 같은데, JR고시엔구치 역부터 고시엔 구장까지 걸어서 35분이 걸리니 되도록 한신 전철을 이용하시기를 권장합니다.

고시엔 교토국제고

이날은 경기가 있는 날이라 그런지 전철에서 내려 역에서 나갈 때까지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고시엔 교토국제고

한신 전철의 고시엔 역에는 동쪽 출구와 서쪽 출구 두 곳이 있는데, 동쪽 출구로 나가시면 횡단보도를 건너야하고, 서쪽 출구로 나가시면 바로 직진으로 고시엔 구장까지 가실 수 있습니다. 횡단보도 하나 건너는 차이 정도라 무리하게 서쪽 출구를 찾아 나가실 필요까지는 없으시며, 전철에서 내리신 후 가까운 출구로 나가시면 됩니다.

고시엔 구장

고시엔 교토국제고

고시엔 역에서 나와 걸어가는 도중에 일본 프로야구팀 한신 타이거즈의 굿즈 스토어도 보입니다.

고시엔 교토국제고

한신 고시엔 구장. 아래로는 100년 기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번 고교 야구 대회는 106회째이지만 고시엔 구장 오픈 100년 기념이 되는 해의 경기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독특한 분위기의 한신 고시엔 구장입니다. 저는 인생 첫 야구장 방문이 고시엔 구장이었고, 이번이 2번째 방문입니다.

고시엔 구장 오픈 100주년 기념하는 문구는 구장 주변으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고교 야구 티켓 당일권을 발매하는 곳에는 인터넷에서 확인했던 것처럼 외야석을 제외하고는 좌석이 매진이었습니다. 판매 중이었던 외야 지정석 가격은 성인 700엔, 어린이 200엔이었습니다.

티켓이 어느 정도 가격일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 같아서 조금 더 적어보자면, 중앙 지정석 4,200엔, 1루와 3루 지정석 성인 3,700엔과 어린이 1,200엔입니다. 고교 야구의 결승전의 티켓이 한국 돈 4만 원 정도라도 발매 당일 매진인 걸 보면 어느 정도 인기인지 실감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결승인데 굿즈를 빼놓을 수 없기에 고교 야구 굿즈 숍도 다녀왔습니다. 안에는 본선에 진출한 고등학교의 굿즈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고시엔이 있는 곳은 고베가 속해있는 효고현이지만 오사카와 근접해 있기에 오사카 분들이 많이 오셨는지 오사카의 고등학교 굿즈들이 거의 다 재고가 없었습니다.

대망의 결승을 앞둔 두 학교, 왼쪽에는 간토다이이치고, 오른쪽은 교토국제고의 굿즈가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간토다이이치고의 굿즈는 이미 재고가 없는 상품들도 있었습니다.

반면에 교토국제고의 굿즈는 꽤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굿즈 판매량으로 봤을 때 교토국제고보다 간토다이이치고를 응원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는 게 예상되었습니다.

굿즈로 응원하기 위해 저는 교토국제고 키 링을 구매하였습니다.

106회 일본 고교야구 대회 14일차이자 결승전, 1루 측에는 간토다이이치고, 3루 측에는 교토국제고입니다. 고시엔 주변을 둘러보다가 어느덧 경기 시작 시간인 10시가 되어 서둘러 입구로 갔습니다.

입구 근처에 있던 역대 우승학교의 교기가 있었습니다. 과거 105회의 대회 우승한 팀의 교기라고 합니다. 우승 회수가 가장 많은 곳은 츄쿄다이츄쿄(中京大中京)로 총 7회 우승을 했다고 합니다.

제가 구매한 티켓은 중앙 지정석으로 3루에 조금 더 가까웠는데 출입구는 7번 혹은 8번을 통해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입장 후에는 재입장이 되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보면 볼수록 녹색과 잘 어울리는 구장입니다.

입구를 찾고, 자리를 찾기까지는 크게 어려움은 없습니다. 좌석도 어려워 보이지만 표에 적힌 입구들의 번호들을 따라 들어가면 마지막으로 가야 할 입구에 좌석 안내도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저는 22단 207번이었기에 계단의 21보다 한 칸 위, 그리고 가장 가장자리인 207로 갔습니다.

경기 마친 후 촬영한 좌석 사진인데, 옆에도 몇 단과 어느 좌석인지, 좌석에도 크게 번호가 적혀있기에 표를 다시 한번 확인하시고 좌석에 착석하시면 됩니다.

중앙 지정석 3층에서의 시야입니다. 앉자마자 경기가 시작하고 집중하느라 처음 사진 찍은 게 5회 말이 돼서야 찍었습니다. 양 팀의 공격과 수비도 정말 대단했고, 각 고교의 응원소리도 엄청났습니다.

정 중앙 조금 위쪽에 보이는 외야 쪽에 비어있어서 좌석 색인 녹색 부분이 조금 보이는 곳 제외하고는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고교 야구 결승 관중수였습니다.

고시엔 결승 후기

경기는 정말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고, 양쪽 투수가 정말 대단했는데 특히 교토국제고의 투수 나카자키가 에이스답게 정말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잘 던졌습니다. 얼마나 빠른 속도인지 5세트까지 끝내는데 50분이 넘질 않았습니다.

확실히 간토다이이치고 응원하는 소리가 교토국제고 응원소리보다는 크게 느껴졌으며, 그나마 제가 앉은 곳은 중앙 쪽이라 거의 중립으로 양쪽 모두를 응원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5회가 끝나니 쿨링 타임이 10분간 진행되었습니다. 날씨도 더우니 구장에 물을 뿌리며 조금이라도 온도를 낮추기 위해 진행된 듯했습니다. 현장에 있었을 때는 클리닝타임인가 했는데 지금 작성하면서 적혀있는 걸 자세히 보니 쿨링이었습니다.

경기는 어느덧 9회, 간토다이이치고는 투수 교체도 했지만 교토국제고의 투수 나카자키는 9회까지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경기는 9회까지 0 대 0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연장 경기인 10회에는 타이브레이크, 대회 한정으로 룰이 있는데 10회부터의 공격에는 이전 회의 타자들이 1, 2루 주자, 노아웃인 상태로 경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전교생이 160명 정도라는 교토국제고의 응원과 도교에 위치한 간토다이이치고의 응원은 더욱더 뜨거워지고 있었습니다.

교토국제고가 2점으로 앞선 상황에서의 간토다이이치고의 공격, 1점을 획득하고 만루 투스트라이크 투아웃인 상황에서 교토국제고의 교체투수 니시무라의 마지막 투구가 스트라이크가 되면서 경기가 종료, 교토국제고가 106회 고교 야구의 우승 팀이 됩니다.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부터 교가 제창까지의 3분을 담은 영상입니다.

교가 제창을 마친 후의 기뻐하는 교토국제고 선수들.

우승기 수여부터 상패, 메달 수여 및 마지막까지의 장면을 모아봤습니다.

교토국제고는 우승기와 더불어 상패, 메달을 수여받고, 준우승팀인 간토다이이치고도 준우승 상패와 준우승 메달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시엔 구장의 흙을 담아 가는 양 팀 선수들. 꿈만 같았던 시간들을 보낸 장소를 기억하고자 가져가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흙 담는 모습에서 조금 울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필드에서 고시엔 구장을 바라보는 교토국제고 선수들,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일 것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남아 교토국제고를 응원해 주신 분들께 인사하며 떠나는 선수들. 정말 지금 밖에 나가면 동네에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아이들의 외모에 뜨거운 태양 아래 훈련하느라 까맣게 타버린 피부, 열심히 노력해서 3,441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우승을 이룬 교토국제고 선수들의 모습에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름의 고시엔, 프로가 아닌 고교 야구임에도 뭔가 감동을 주는 게 이래서 고시엔이 유명하구나 싶었습니다.

마치며

매번 일본 고교야구, 고시엔 관련 기사를 봐도 올해도 시작되었구나, 어느 팀이 이겼구나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교토국제고에 관심이 생겨 준준결승, 준결승은 미디어 매체로, 결승은 직접 가서 보니 정말 대단했습니다. 준준결승, 준결승, 결승까지 올라간 다른 팀들도 엄청난 경쟁을 해서 올라온 팀들인데 같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높은 위치에 갔다는 게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3학년이라 졸업반이겠지만 모두 내년에도 힘내서 본선까지 올라와 다시 한번 멋진 경기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경기들을 보고 내년에는 교토국제고가 아니라도 고시엔에 조금 더 관심이 생길 것 같습니다. 107회 고교 야구 대회가 벌써 기대가 됩니다.

댓글 남기기